침대를 버리려고 신고했는데 수거 후에 매트리스만 덩그러니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자체가 침대와 매트리스를 하나로 묶어 받는지 따로 받는지가 지역마다 달라서 생기는 일이에요. 제가 전국 지자체의 수수료표에서 매트리스 항목만 뽑아 직접 대조해봤는데 절반이 넘는 곳이 항목명에 침대를 함께 넣어두고 있었습니다.

핵심 요약
  • 매트리스를 품목으로 등록한 지자체는 94곳이고 금액은 1,000~30,000원입니다.
  • 그중 45곳은 항목명에 "침대"를 함께 넣었는데 통합 요금인 곳과 "매트리스 별도"인 곳이 갈려요.
  • 라텍스를 아예 별도 항목으로 둔 곳이 13곳이나 됩니다.

침대와 따로일까 함께일까?

쓰레기백과가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 표준데이터로 집계한 결과 매트리스와 라텍스를 품목에 올려둔 지자체는 94곳이었고 규격별로 나뉜 행까지 합치면 343줄이었습니다. 그런데 항목 이름을 하나씩 읽어보니 45곳이 침대와 매트리스를 한 이름 아래 적어두고 있었어요. 다만 같은 "침대"라도 뜻이 정반대인 경우가 있었습니다.

묶는 방식도 제각각이었습니다. "침대매트리스"처럼 한 단어로 붙여둔 곳이 있는가 하면 "침대+매트리스"로 더하기 표시를 쓴 곳도 있고 "침대(매트리스 포함)"처럼 괄호로 명시한 곳, 부산 사하구처럼 "침대(매트리스·서랍·부속장치 포함)"으로 부속까지 적어둔 곳도 있었어요.

항목명 유형예시
매트리스 단독매트리스침대 틀과 따로 신고
붙여쓰기침대매트리스대개 매트리스만 지칭
더하기·포함침대+매트리스 / 침대(매트리스 포함)한 번에 통합 요금
부속 명시침대(매트리스·서랍·부속장치 포함)서랍까지 한 건으로
별도 명시침대(매트리스별도) / 침대매트리스(틀제외)묶이지 않고 따로 신고
매트리스 항목에 침대가 포함된 지자체 수 매트리스를 대형폐기물 품목으로 등록한 지자체는 83곳이다. 그중 45곳은 항목명에 침대를 함께 넣었고 38곳은 매트리스를 단독 항목으로 둔다. 침대가 들어간 45곳 가운데 3곳은 "매트리스 별도"·"틀 제외"처럼 오히려 분리를 명시한 곳이다. 라텍스를 별도 항목으로 둔 13곳을 더하면 94곳이 된다. 침대만 신고하면 매트리스가 남을 수 있어 항목명 확인이 필요하다. 출처: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표준데이터 침대 포함 45곳 매트리스 단독 38곳 매트리스 항목을 둔 83개 지자체 기준, 항목명에 "침대"가 들어가는지로 구분 출처: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표준데이터 (2026)

지자체 공식 안내를 보면 이 구조가 더 분명해집니다. 안동시 대형폐기물 배출요령은 침대를 아예 세 갈래로 쪼개놓았어요. 2인용 구조물이 10,000원이고 2인용 매트리스가 5,000원인데 둘을 함께 버리는 "더블한조"는 15,000원입니다. 1인용도 구조물 5,000원, 매트리스 3,000원, 싱글한조 8,000원으로 같은 방식이에요.

즉 안동시는 따로 신고해도 되고 한 조로 신고해도 되는데 금액은 결국 합산과 같습니다. 반대로 "침대(매트리스 포함)"처럼 한 항목만 둔 지자체는 매트리스를 따로 신고할 방법이 없어요.

여기서 사고가 납니다. 침대 항목만 신고하고 매트리스를 함께 내놓았는데 우리 동네가 따로 받는 지역이면 매트리스는 수거 대상이 아니라 그대로 남아요. 반대로 통합 요금인 지역에서 매트리스를 따로 신고하면 안 내도 될 돈을 더 내게 됩니다.

우리 동네가 어느 쪽인지와 정확한 금액은 지역별 배출 정보에서 시군구를 고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드나요?

금액은 1,000원부터 30,000원까지 벌어졌고 지자체별 평균을 다시 평균 내면 7,211원이었습니다. 가장 흔한 구간은 5,000원에서 10,000원 사이였어요.

금액대항목 수해당 지자체
1,000~5,000원 미만65줄49곳
5,000~10,000원 미만177줄85곳
10,000~15,000원 미만64줄42곳
15,000원 이상37줄23곳

최고가는 30,000원으로 강원 태백시의 "침대매트리스"와 부산 사하구의 "침대(매트리스·서랍·부속장치 포함)"였습니다. 사하구는 부속까지 한 건으로 묶은 통합 요금이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고 태백시는 매트리스 자체가 그 금액이에요.

매트리스 수수료 금액대별 분포 매트리스와 라텍스 항목 343줄의 금액대별 분포. 1,000~5,000원 미만 65줄, 5,000~10,000원 미만 177줄, 10,000~15,000원 미만 64줄, 15,000원 이상 37줄이다. 5,000~10,000원 구간이 가장 흔하다. 출처: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표준데이터 1천~5천 65줄 5천~1만 177줄 1만~1만5천 64줄 1만5천 이상 37줄 전체 343줄 기준, 지자체 평균은 7,211원 출처: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 전국대형폐기물수거수수료정보표준데이터 (2026)

라텍스와 메모리폼은 다른가요?

품목명을 그냥 "라텍스"로만 적어둔 지자체가 13곳 있었습니다. 화성시·고양시·평택시·창원시 같은 곳들인데 금액은 4,000원에서 9,000원까지였어요. 라텍스와 메모리폼에 토퍼까지 포함해 넓게 세면 30곳입니다. 규격란에 적어둔 곳도 있습니다. 부산진구와 사상구는 매트리스 항목의 규격을 "라텍스, 포켓스프링 소파형 킹 이상"이라고 쓰고 나란히 17,000원을 매겨두었어요. 포켓스프링이란 스프링을 하나씩 천에 싸서 배열한 방식으로 일반 스프링보다 무겁고 해체가 어렵습니다.

그럼 재질에 따라 값이 오를까요. 데이터를 보면 재질 자체보다는 그 재질이 가진 무게와 부피가 값을 올리는 실제 요인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라텍스는 같은 크기라도 스프링 매트리스보다 훨씬 무겁고 메모리폼은 압축이 안 돼 부피가 그대로예요. 그래서 재질을 적어둔 지자체는 대개 그 항목을 상위 금액대에 배치합니다.

이사 정리 중 베란다 벽에 세워둔 낡은 매트리스
매트리스는 세워서 옮기면 좁은 통로도 지날 수 있습니다

배출할 때 주의할 점

매트리스는 무겁고 부피가 커서 미리 준비할 게 있는데 세워서 옮기면 좁은 복도나 엘리베이터도 어렵지 않게 통과하는 반면 눕힌 채 바닥으로 끌면 벽이나 문틀이 상하기 쉬우니 방향부터 잡으셔야 합니다. 엘리베이터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라면 계단으로 내려야 하니 도와줄 사람을 미리 구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비 예보가 있다면 비닐을 씌우는 편이 나은데 물을 잔뜩 먹은 매트리스는 무게가 배로 늘어 수거하는 인력이 옮기기 어려워지고 그 탓에 예정된 날짜에 수거가 안 되고 미뤄지는 일도 생깁니다. 신고한 날짜와 장소를 지키는 것도 기본입니다.

신고 없이 내놓으면 수거되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파주시가 안내하는 폐기물관리법 제8조·제68조 과태료 기준을 보면 휴대하고 있던 생활폐기물을 그냥 버린 경우 5만원, 차량이나 손수레로 옮겨 버린 경우에는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침대 틀까지 함께 버린다면 품목이 어떻게 나뉘는지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 침대는 크기와 구성에 따라 값이 계단처럼 올라가는 대표적인 품목이라 대형폐기물 스티커 가격 총정리에서 그 구조를 정리해두었어요.

무상수거는 안 되나요?

매트리스는 폐가전이 아니라서 무상방문수거 대상이 아닙니다. 냉장고나 세탁기처럼 생산자가 재활용 비용을 부담하는 회수 체계가 침구류에는 없어요. 그래서 앞서 본 대로 지자체 신고 배출이 사실상 유일한 경로가 됩니다.

간혹 매트리스를 새로 사면서 판매점에 헌 제품 회수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배송 기사가 설치하면서 가져가는 조건인데 무료인 곳도 있고 별도 비용을 받는 곳도 있어요. 구매 전에 회수 조건을 물어보면 신고 배출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도 새 제품을 사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그냥 버리는 상황이라면 신고 배출로 가야 하고 그때 우리 동네가 침대와 묶어 받는지부터 확인하는 게 순서예요.

항목명이 반대 뜻일 때도 있습니다

"침대"가 들어갔다고 무조건 묶인 요금은 아닙니다. 45곳 가운데 세 곳은 오히려 분리를 못 박아두었어요. 전남 강진군은 "침대 받침(매트리스 별도)"이라 적어 받침만 1인용 3,000원, 2인용 5,000원을 받고 매트리스는 따로 신고하게 했습니다. 전남 화순군의 "침대(매트리스별도)"와 경북 성주군의 "침대매트리스(틀제외)"도 같은 방식이에요.

이름만 훑으면 통합인지 분리인지 거꾸로 읽기 쉽습니다. 괄호 안을 끝까지 확인하시고 "포함"인지 "별도"인지 "제외"인지를 보셔야 해요. 한 글자 차이로 신고 건수와 금액이 달라집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침대 프레임과 같이 버리면 더 싼가요?
통합 요금인 지자체라면 그렇습니다. "침대(매트리스 포함)" 같은 항목이 있으면 한 건으로 계산되니 따로 신고하는 것보다 저렴해요. 반대로 매트리스를 단독 항목으로 둔 곳은 각각 신고해야 하니 합산 금액이 됩니다.
Q2.토퍼나 깔개도 매트리스인가요?
지자체에 따라 다릅니다. 매트리스 항목에 토퍼를 함께 적어둔 곳이 있고 침구류나 이불 항목으로 분류하는 곳도 있어요. 얇은 토퍼라면 종량제봉투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으니 크기를 먼저 재보시면 됩니다.
Q3.매트리스를 잘라서 종량제봉투에 넣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안에 든 스프링은 고철이고 폼은 일반쓰레기라 분리가 사실상 어렵고 작업 중 다칠 위험도 커요. 잘라낸 조각이 많아 봉투를 여러 장 쓰게 되면 신고 배출보다 비싸질 수도 있습니다.
Q4.아직 쓸 만한 매트리스는요?
위생 문제로 중고 거래나 기부가 잘 이뤄지지 않는 품목입니다. 재활용센터도 매트리스는 받지 않는 곳이 많아요. 상태가 좋아도 결국 신고 배출로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처음부터 그렇게 계획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Q5.매트리스 커버만 따로 버려도 되나요?
지퍼로 분리되는 커버는 본체와 나눠 처리하는 게 보통입니다. 다만 수거함이 받아주는 품목은 지자체마다 달라 확인이 필요하고 오염이 심하면 종량제봉투로 가야 해요. 커버를 빼면 본체 부피가 조금 줄지만 신고 금액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정리하면

매트리스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금액이 아니라 항목명입니다. 우리 동네가 침대와 묶어 받는지 따로 받는지에 따라 신고 방법과 비용이 달라지거든요. 94곳의 금액은 1,000원부터 30,000원까지이고 지자체 평균은 7,211원이니 지역별 배출 정보에서 시군구를 골라 항목과 금액을 함께 확인해보세요.

침대 틀까지 함께 정리하는 상황이라면 두 항목을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는지도 같이 확인해보세요. 공공데이터 기준 자료라 지자체가 조례를 개정하면 품목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고 직전에 해당 지자체 안내를 한 번 더 확인하시면 확실합니다.